연애소설 OST

연애소설

 

Lover's Concerto, 2002

 

                        감독 : 이한

                        출연 : 차태현, 이은주, 손예진 

                        개봉 : 2002.09.13.

 

 

 

 

 

 

 

앨범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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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의 슬픈 사랑 이야기 | ″바로 이게 사.랑.이.었.어.!″

수채화처럼 순수하고 맑은 사랑의 멜로디, 영화의 음악이 그대로..

MOVIE

어느 날, 지환(차태현 분)의 카메라 속으로 불쑥 수인(손예진 분)과 경희(이은주 분)가 들어온다. 닮은 듯 다른 두 사람, 수인과 경희는 둘도 없는 친구 사이. 수인에게 첫 눈에 반한 지환은 용기를 내서 마음을 고백하지만 아주 정중하게 거절당한다. 하지만 지환은 그녀들과의 인연을 놓칠 수 없어 친구가 되자고 제안한다. 그 사건을 계기로 그들 셋은 스무 살 나이보다 풋풋하고 아름다운 친구사이가 된다.
 

더없이 좋은 친구 사이로 그들 생애 최고의 날들을 보내는 지환, 경희, 수인.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우정이 있어야할 자리에 낯선 감정들이 새록새록 피어오른다. 그들 사이에 미묘한 감정이 끼어 들면서, 세 사람은 각자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한다. 혼란스러운 감정은 그들 스스로도 알아차리지 못하는 거리를 만들어버리고, 급기야 경희와 수인은 지환이 그냥 불편해졌다는 말만 남기고 사라져 버린다.
 

연락처도 주소도,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고 떠나버린 수인과 경희. 지환은 두 사람이 떠나버렸다는 사실을 쉽사리 받아들이지 못하고 힘들어한다. 그로부터 5년 후, 두 사람을 애써 잊었다고 생각하는 지환에게 발신인을 알 수 없는 사진이 배달된다. 발신인은 없지만 지환은 그 사진에서 경희와 수인을 느낀다. 오랜 설렘으로 그녀들을 찾아 나서는 지환. 여기서부터 세 사람의 찬란한 우정과 엇갈린 사랑의 이야기는 다시 시작되는데.

 

O.S.T

영화의 장면들에 영롱하고 싱그러운 사랑의 느낌을 더해 주는 오리지널 스코어 음악으로 이루어진 진정한 의미의 ‘연애소설 OST’가 영화보다 조금 뒤늦게(?) 발매되었다.

지금 현재 시중에서 ‘연애소설 OST’ 라는 이름을 달고 팔리는 음반에는 엔딩 크레딧 부분에 삽입된 차태현의 노래를 제외하곤 단 한 곡도 영화에 쓰이지 않은 음악들을 담고 있다. 영화를 위해 만들어지고 영화의 감동을 배가 시켜주는 오리지널 스코어는 단 하나도 수록되지 않은 것이다.

저간(?)의 사정이 있긴 했지만, 뒤늦게나마 진짜 ‘연애소설 OST’ 가 나온 것은 영화음악을 하는 음악가들은 물론, 영화 음악 팬들의 정당한 권리 찾기 이기도 하다. 현재 연애소설 영화 홈페이지(www.romanceguy.co.kr)를 비롯, 영화음악을 사랑하는 팬들 사이에는 ‘진짜 연애소설 OST 발매’ 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 말하자면 영화음악 팬들도 ‘팬으로서의 권리 찾기’를 주장하는 셈이다.

이번에 나온 진짜 ‘연애소설 OST’를 살펴보면, 영화를 보고 난 후의 감동을 오래 오래 기념하고 간직하고자 하는 영화음악 팬들이라면 놓칠 수 없는 주옥 같은 곡들로 구성돼 있다. 먼저 두 여주인공 손예진과 이은주가 영화음악에 참여한 것이 눈에 띄는데, 손예진은 영화 속의 장면에서 노래 불렀던 ‘내가 찾는 아이’로 깜찍하고 예쁘게 사람들의 귀를 간지럽히고 이은주는 연기력 못 지 않은 피아노 솜씨로 영화의 메인 테마를 연주하고 있다.

영화 OST 에서 영화의 감동을 전달하는 데 큰 몫을 하는 것은 바로 음악과 함께 섞인 대사가 있다는 것! 이 앨범에는 영화의 장면들을 아련하게 떠오르게 하는 맑고 아름다운 선율들과 함께 주인공들의 대사도 함께 들어 있다.

청명한 음악과 함께 두 여주인공 손예진과 이은주의 차분한 목소리로 읊조리는 ‘수인의 편지’ 와 ‘경희의 편지’를 비롯, 차태현이 두 여주인공을 처음으로 만났을 때의 대사가 포함돼 있어 앨범 전체를 감상하며 영화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다.

들국화가 원곡을 짓고 손예진이 부른 ‘내가 찾는 아이’를 제외하고는 이 앨범의 전 곡은 모두 영화음악 전문 프로덕션 M&F의 음악감독 김상헌의 작품이다. 그는 서울대 음대를 졸업하고 오스트리아 짤즈부르크 국립 음악 대학 모짜르테움에서 수학한 클래식 정통파. 이 작품으로 처음 영화음악 감독이 된 신인(?)이긴 하지만 영화음악계의 대부 조성우와 함께 ‘정사’, ‘약속’,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 ‘선물’, ‘봄날은 간다’ 등 수많은 작품들에 참여해 온 영화음악의 숨은 베테랑.

영화의 엔딩이 슬픈 비극이지만 실은 동화라고 느낀 김상헌은 음악도 ‘동요’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 동안 클래식 전공자의 강점을 살린 장중하고도 세련된 멜로디의 곡들을 버리고 하나의 선율에서 출발해 순수하고 아름다운 첫사랑 같은 느낌의 곡들을 만든다는 개념으로 음악 스타일을 잡았다고 한다.

앨범 전체를 흐르는 피아노 그리고 언플러그드의 느낌, 최소한의 악기 편성만으로, 일관된 선율을 우리에게 들려 주고 있다. 맑은 구슬이 우물에 담긴 듯 청명한 기타 사운드와 약간은 쌀쌀하지만 한없이 푸르른 가을 아침의 풀잎 이슬같이 소박하면서 앳된 느낌을 주는 피아노와 플루트 등의 구성만으로 첫사랑의 추억과 여운을 한 폭의 수채화를 펼친 것처럼 시원하게 펼쳐 보이고 있다. 앨범에는 보너스로 영화 예고편 동영상이 수록되어 있다.

 

 

음악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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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수록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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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1

 

01 작은 이야기(소설(小說))의 시작

 

02 대사 Ⅰ (시간을 한 시간 전으로 돌렸어요...)

 

03 시간을 돌려라

 

04 만나서 반가워요-신난다

 

05 놀이동산에서

 

06 난 사랑에 빠졌어요 (수인의 Theme Guitar Version)

 

07 비밀의 사진

 

08 심리 테스트

 

09 기분이 좋아

 

10 나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수인의 Theme Flute Version)

 

11 반딧불이, 짧은 여름밤의 추억

 

12 바닷가에서

 

13 대사 Ⅱ (...우리가 정말 만나기는 했던 걸까...)

 

14 연애소설 Main Theme -Piano By 이은주

 

15 어린시절의 왈츠

 

16 잘 다녀오세요 (지윤의 Theme)

 

17 내가 찾는 아이 (노래: 손예진)

 

18 혼자 떠나가지마 수인아

 

19 사랑하는 내친구 지환아 (수인의 편지)

 

20 대사 Ⅲ (...그래 맞아 너 여기에 작은 상처가 있었어...)

 

21 재회, 짧은 만남 긴 이별의 시작

 

22 연애소설 Main Theme

 

23 수인의 Theme

 

24 지환아 안녕 나 경희야 (경희의 편지)

 

25 웃음이 맑은 아이 수인이 (수인의 Theme Piano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