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 OST(Became One As Friends)

앨범 소개

조성우 & 레미디오스, 가을의 서정 ‘One’

★ 한국, 일본을 대표하는 영화음악가,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 은 간다”의 조성우, “러브레터”의 레미디오스의 만남
★ 최초로 이루어지는 한-일 영화음악 프로젝트 앨범
★ “러브레터”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레미디오스’의 신곡 수록

한국과 일본의 월드컵 공동개최로 그 어느 때보다 양국 문화 교류의 분위기가 고조된 올해, 양국을 대표하는 영화음악 작곡가가 만나 프로젝트 앨범을 내 놓아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앨범의 타이틀은 ‘One’

이들은 바로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등으로 한국 영화음악계를 이끌고 있는 조 성우와 이와이 슈운지 감독의 영화 “러브레터(Love Letter)”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베일에 싸인 신비의 프로젝트 그룹 레미디오스(Remedios).

이번 앨범이 지니는 의미는 여러모로 남다르다 할 수 있다. 먼저 한국과 일본의 영화음악 작곡가가 함께하는 최초의 프로젝트 앨범이라는 것. 게다가 이 둘은 선곡으로 만든 컴필레이션 OST가 아닌 영화에 맞는 음악을 직접 작곡하여 쓰는 오리지널 스코어로만 만만치 않은 앨범 판매량을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레미디오스의 경우 국내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곡, ‘A Winter Story’가 들어있는 “러브레터” OST는 보컬 곡 없이 피아노 곡 위주의 음반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30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리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레미디오스라는 이름은 ‘치유의 신’을 의미하는 것으로 영어의 ‘Remedy’와 같은 어원에서 온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사람들의 영혼을 음악으로 치유한다’라는 의도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레미디오스는 “러브레터” 이후 3년 만에 이번 앨범 ‘One’을 통해 한국 팬들에게 신곡을 선보이게 된다.

조성우는 그간 영화 “선물” OST에서 ‘시크릿 가든’과 “봄날은 간다”에서 ‘이사오 사사키’, ‘마츠토야 유미’ 그리고 “해적, 디스코왕 되다”에서는 ‘리얼 그룹’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과 함께 한국 영화 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왔었다. 올해에는 홍콩의 프룻 챈 감독의 영화, ‘화장실, 어디에요?’와 영화 ‘쓰리(Three)’중 진가신 감독이 연출한 부분인 ‘Going Home’의 음악을 맡아 국제적인 영화 음악가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들이 만나게 된 계기는 한국의 꽃미남 원빈과 일본의 미소녀 후카다 교꼬 주연으로 올해 초 방영된 한일 합작 드라마 “프렌즈(Friends)”의 음악을 함께 맡으면서부터 였다. 월드컵 공동 개최의 분위기를 타고 양국 교류의 의미를 지닌 드라마답게 음악도 양국의 대표적 영화 음악가들이 맡게 된 것이다. 이 드라마는 방영 직후, 한일 양국에서 모두 드라마에 쓰인 음악을 알고 싶어하는 시청자들의 빗발치는 문의가 쇄도한 바 있다.

이 앨범에는 이들이 함께한 “프렌즈(Friends)”의 음악들과 영화 “순애보”, “선물” 등에 쓰인 몇 곡을 함께 담고 있는 기획 앨범이다. 두 작곡가가 똑같이 10곡씩을 내놓아 총 20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든 곡들이 작곡가들의 뛰어난 감수성을 느끼게 하는, 시리도록 청명한 가을 하늘을 닮은 서정적인 멜로디로 가득하다.

영화 ‘봄날은 간다’에서 은수의 테마인 “사랑의 인사”를 부른 이소정이 “프렌즈”의 주제곡 “One”을 각각 한국어 버전과 영어 버전으로 부른다. 이소정은 국내 최초로 세계 4대 대형 뮤지컬 중 하나인 “미스 사이공(Miss Saigon)”의 주인공인 “킴(Kim)” 역을 맡아 미국 20개 주요 도시와 브로드웨이에서 3년 동안 활약한 바 있다. 이소정은 “One”에서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가창력으로 영롱하고 아련한 사랑의 노래를 들려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