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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ST

정사 OST

정사

 

情事, An Affair, 1998

 

                        감독 : 이재용

                        출연 : 이미숙, 이정재

                        개봉 : 1998.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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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소개


사람들은 누구나 한 번쯤은 일탈(逸脫)을 꿈꾼다'라고 한다면 너무 지나친 얘기가 될까? 
그렇다면 이렇게 정정을 하자. '누구나'가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라고 말이다. 

이 영화는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 그러나 평범한 사랑 얘기가 아니라 '금지된 사랑'을 다룬 이야기다. 연상의 여자와 연하의 남자가 엮어가는 심상치 않은 사랑 이야기다. 물론 단지 '연상의 여인'이라는 것만 가지고는 얘기가 될 리 없다. 또 '일탈'이 될 턱도 없다.

그 연상의 여인 서현(이미숙 분)은 남편과 열살짜리 아들을 둔 평범한 서른 일곱의 주부이고 그를 사랑하는 남자 우인(이정재 분)은 혈기 왕성한 스물여섯의 총각이라는데 이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이른바 '불륜'이다. 거기다가 그 남자는 다름 아닌 연상의 여인의 여동생의 '남자'다. 이만하면 불륜에다가 삼각, 아니 사각관계까지 성립이 되니 충분히 들여다보고 싶은 충동이 일게 만들만 하다. 

분명 이들의 사랑은 사회적인 통념으로 보면 불륜이요 용서받지 못할 사랑이다. 제 3자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손가락질할 만 하다. 어엿한 가정이 있는 여자가 연하의 남자를 두고 '처음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하는 부분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이런 '미풍양속을 해치는' 이야기를 들여다보는 사람들 마음 속에는 어쩌면 대리만족을 얻고자 하는 심리가 잠재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 싶다.

[실락원]이라는 가정을 가진 중년 남자와 한 여자의 불륜을 다룬 일본 소설이 베스트 셀러가 되고 이 땅에서 영화화되기 까지 하는 것은 이런 '일탈'된 행동이 충분히 얘깃거리가 되기 때문이리라.어?건 이 영화는 '금지된 사랑'을 다루고 있기에 스토리가 밝을 수가 없다. 마이크 피기스 감독이 연출했던 영화 처럼 불륜에 빠진 두 쌍의 커플이 파트너를 서로 바꾸는 황당한 결말은 자주 일어날 수 있는 일은 아닌 것이고, 해서는 안되는 줄 알면서도 사랑에 빠져들어 그 안에서 갈등을 겪는 사랑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사운드트랙은 그래서인지 차분한 음악들로 가득차 있다. 지난해 이변을 일으켰던, 그래서 이 땅에도 '사운드트랙도 팔린다'는 사실을 입증해준 영화 [접속] 사운드트랙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보여지는 음반이긴 하지만 음악 자체는 [접속]과는 많이 다른 분위기다. '정사'라는 낯 뜨거운 제목이 전혀 혐오스럽지 않게 느껴지게 만드는 것은 다분히 고급스런 음악들로 채워진 사운드트랙의 영향이 크다.

작곡가이며 이 영화의 음악 감독을 맡은 조성우가 중간 중간 작곡한 오리지널 스코어를 삽입하고 있으며 보사노바 하면 생각나는 이름인 보컬리스트 아스트러드 질베르토(Astrud Gilberto)를 비롯해서, 거물급 기타리스트 파코 데 루치아, 알 디 메올라, 존 맥러플린, 그리고 하모니카 주자 투츠 띨레망(Toots Thielemans) 등 재즈 뮤지션들의 음악이 주된 흐름을 이루고 있다. [접속]의 히트도 그랬듯이 이런 류의 음반은 '선곡'에 그 중요성이 있다고 보여지는데 보컬 트랙이 몇 안되는 데도 불구하고 충분히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을 수 있을 만한 음악들로 채워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영화 사운드트랙에서 주된 모티브를 이끌어가는 곡은 1959년 영화 [흑인 오르페(Orfeu Negro:영어로는 Black Orpheus)]의 테마곡이었던 Manha de carnaval(Morning of the carnival). 보사노바란 음악을 미국이란 나라에 처음 본격적으로 소개시켜주는 계기가 됐던 [흑인 오르페]의 사운드트랙은 거장 루이스 본파(Luis Bonfa)와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Antonio Carlos Jobim)이 맡았었는데, 그 대표곡인 Manha de carnaval을 이번엔 여성 보컬 아스트러드 질베르토(Astrud Gilberto)의 보컬 곡과 기타의 달인 파코 데 루치아, 알디 메올라, 존 맥러플린의 협연, 그리고 새롭게 편곡된 버전 등 세 가지 버전으로 들을 수가 있다. 재즈 하모니카의 거장 투츠 띨레망(Manha de carnival을 투츠 띨레망이 연주한 작품도 그의 앨범 BRASIL PROJECT에 담겨있다)이 들려주는 Who can sail without the wind도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밖에도 그 유명한 샹송 가수 프란시스 까브렐(Francis Cabrel)과 메르세데스 소사(Mercedes Sosa)의 듀엣곡 Yo vengo a ofrecer mi corazon은 앨범의 백미라 할 만 하다. 

중간 중간 삽입된 스코어는 사운드트랙을 매끄럽게 이어가고 있으며 정치용이 이끄는 오케스트라의 가세도 앨범의 질을 높이는데 한 몫하고 있다.영화의 흥행 여부와 관계없이 계절적 요소와 맞아떨어지는 차분한 음악들이 가득한 이 앨범은 충분한 구입의 가치가 있다.

 

 

 

음악 듣기 


               

               



 

 

 

앨범 수록곡


 

CD 1

 

01 Manha De Carnaval

 

02 Deja Vu

 

03 정사(情事) Ⅰ 

 

04 일상의 나날들  

 

05 Na Cadéndia Do Samba

 

06 비원(秘苑) 가는 길  

 

07 내 동생의 남자 

 

08 Manha De Carnaval

 

09 Who Can Sail Without The Wind 

 

10 위험한 관계 

 

11 뜻밖의 방문 

 

12 정사(情事) Ⅱ...Bachianas Brasileiras No.5 

 

13 An Affair....Manha De Carnaval

 

14 정사(情事) Ⅲ 

 

15 불안한 연인들 

 

16 고백(告白)... 서현의 Theme 

 

17 되돌아온 일상 

 

18 정사(情事) Ⅳ  

 

19 Yo Vengo A Ofrecer Mi Corazón  

 

20 여정(旅程) (Ending).... Main Theme from '정사(情事)' 

 

21 Confesso 

 

 

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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